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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청송사과축제|빨갛게 익은 사과 따라 떠나는 청송 가을여행, 주왕산까지 1박2일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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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
산의 색부터 달라집니다.
초록이었던 나뭇잎이 붉게 물들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도
어느새 가을 냄새가 가득해집니다.
그런 계절에 유난히 잘 어울리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이맘때 청송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송사과입니다.
사과 하나 먹으러 먼 길을 가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청송사과축제에 주왕산과 청송의 가을 풍경까지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번 여행은 축제만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돌아오는 청송 1박2일 여행으로 잡아보겠습니다.
2026 청송사과축제
2026년 청송사과축제는 11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송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사과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로, 가을 청송 여행과 함께 즐기기 좋은 행사입니다.
축제명 : 청송사과축제
기간 : 2026년 11월 4일 ~ 11월 8일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세부 행사와 프로그램은 개최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최신 행사 안내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축제인데 굳이 청송까지 가볼 만할까?
마트에 가면 사과는 언제든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과는 조금 다릅니다.
산 아래로 펼쳐진 과수원과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빨간 사과,
그리고 축제장을 걷다 만나는
청송 사람들의 가을 풍경까지.
그 모든 것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청송의 사과철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가을 나들이가 되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오랜만에 천천히 걸으며 계절을 즐기는 여행이 됩니다.
청송까지 갔다면 주왕산은 꼭 함께
청송사과축제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정말 아쉽습니다.
청송에는 주왕산국립공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의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주왕산 입구에 들어서면 한 번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높은 정상까지 무리해서 올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천천히 계곡을 따라 걸으며
주왕산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왕산에 갔다면 용추폭포까지 걸어보자
주왕산 여행에서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용추폭포입니다.
깊은 협곡과 바위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평소에는 길게 느껴졌을 거리도
이상하게 짧게 느껴집니다.
축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또 다른
조용한 청송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조금 특별한 풍경을 원한다면 주산지
시간이 허락한다면 주산지도 여행 코스에 넣어볼 만합니다.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비치면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청송에서 하루를 묵는다면
다음 날 아침 조금 일찍 움직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즈넉한 청송을 보고 싶다면 송소고택
자연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송소고택도 있습니다.
오래된 한옥과 담장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청송 여행과 잘 어울립니다.
축제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주왕산에서 가을을 보고,
마지막에는 조용한 한옥길을 걷는 겁니다.
하루 동안 같은 청송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송은 당일치기보다 1박2일이 좋다
청송사과축제만 목적이라면 당일치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왕산과 주산지까지 함께 보려면
하루 일정은 상당히 빠듯해집니다.
특히 먼 지역에서 출발한다면
아침부터 운전하고 축제를 구경한 뒤 다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합니다.
그럴 바에는 하루 묵어가는 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 청송 숙소 확인하기
숙소를 고를 때는 다음 날 일정도 생각해보세요.
주왕산을 먼저 갈 계획이라면 주왕산 주변,
축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청송읍 주변 숙소를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격만 보고 정하기보다 이동 동선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다녀오면 좋습니다
1일차
청송 도착
→ 청송사과축제 구경
→ 청송사과와 지역 먹거리 즐기기
→ 송소고택
→ 저녁 식사
→ 숙소
2일차
숙소 출발
→ 주왕산국립공원
→ 용추폭포
→ 점심
→ 시간이 남으면 주산지
→ 귀가
아이와 함께라면 산행 시간을 조금 줄이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걷는 거리를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하나 때문에 시작한 여행이 가을여행이 된다
처음에는 청송사과축제를 보러 떠난 여행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막상 청송에 도착하면
사과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겁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나무도 있고,
주왕산을 물들인 단풍도 있고,
조용히 물 위에 비친 주산지의 가을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는
청송에서 산 사과 한 상자가 실려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뒤 집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 먹다가
문득 그날 걸었던 주왕산 길이 생각난다면,
그것도 꽤 괜찮은 가을여행 아닐까요.